[03.03.29] 오늘 아침 우리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 한 장

2003.3.29
오늘 아침 우리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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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밤 편히들 쉬셨나요?

어제는 기분 좋은 월급날인데도 같이 술한잔 못하고 헤어졌네요....
한달 동안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어제 밤에는 벌써 네번째(출석부 체크하면서 한달이 지났다는 것을
알았지요..) 불교대학 강좌 수강차 서초동 법당에 나갔지요....

참회하고 제 자신을 지켜보는 마음으로, 지난 한주, 나아가 한달간을
반성하고 돌이켜 보았습니다.

물론, 우리 팀원들의 발전과 우리 회사의 성장을 기원하면서요....

요즘, 꼭 틱낫한 스님 때문이 아니더라도, 제가 점차 마음의 평온을
많이 찾아가고 있습니다.

아주 급박하고 어려운 상황에 닥쳐도 일희일비 하지 않고 사태를
관조하고, 긍정적으로 수습하고 대처하는 방안에 대해 먼저 생각할
여유를 갖게 되고,

혹은 미래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하지 않으면서도 또한 동시에 너무
앞질러서 부정적으로 결과를 예단하는 고질병도 스스로 치유하려고
입밖으로 부정적인 언사를 내 뱉는 것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자성예언과 반대로, 자패예언을 하게 되면 정말로 일을 그르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그동안의 경험으로 많이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잘하면 될 수도 있다"(안될 가능성이 많다)는 마음을
최대한 "하면 된다" 는 확신으로 바꾸어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합니다.

그리고 시간 활용과 우선순위 배분의 문제를 최근의 화두로 삼고 있습
니다.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시간을 컨트롤하려면, 내 자신의 우선
순위 조정이 매우 긴요하고, 부수적이거나 부차적인 부분에 얽매이지
않고 어느 순간 끊고 빠져나와야 한다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어제 법당에서 스님의 법문 중에,
출가를 해서 마음의 평안을 얻는 도를 닦고도 싶고, 돈을 많이 벌어서
행복한 가정을 일구고도 싶다는 한 도우의 질문에 대해,

일언지하에, "욕심이다!" 라고 일갈하시고,

인생은 선택이며, 둘 중의 하나를 택해야지 모두를 가지려 하므로
어느 하나도 제대로 얻지 못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리고 어느 하나를 선택하고자 하면 그 순간 모든 주변 조건을
핑계대지 말고 그 즉시 중단하고 떨치고 일어나 "안녕히 계세요"를
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시간에 대한 우선순위의 배분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이 일도 중요하고 저 일도 소중하고 버릴 것이 없으면 결국 얻을 것도
하나도 없게 된다는 이치가 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 명상을 하면서, 오늘 하루 제 시간의 배분에서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코비동영상] 원고를 최종완결지어서 디자이너에게
배분하는 일이다 라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정상적으로 출근해서 일상의 근태 모범을 보이는 것만으로는
이 작업이 정상적으로 끝나지 않을 거라는 경험적 결과를 생각했습니다.

서설이 길어 핑계처럼 들리겠지만, 그래서 오늘은 오전 근무를 집에서
원고 마무리작업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사전에 예고하지 않은 일이라 일을 하면서도 마음이 불편
했을 터인데.... 시간에 대한 배분의 우선권을 내 스스로 정하고 실천
한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책임감도 더해지고 마음이 평화로와집니다.

여러분도 마음의 평화와 평온을 조금씩 더해가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오후에 뵙지요.....

염창동에서 아침 명상 후에...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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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때때로 | 2004/11/19 19:25 | 지나간 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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